숨은 메달리스트 : 88 서울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의 구슬땀

“세계는 서울로, 서울은 세계로”
1988년 대한민국 처음으로 열린 서울올림픽.
당시 우리에게 서울올림픽은 역대 최대의 축제 그 자체였다.
그런데 그 화려한 축제 뒤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메달리스트들이 있었다.

1985년 10월,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자원봉사자 모집이 있었다.
자원봉사자 중 통역요원 모집 소식에 항공료 자비, 장기간 합숙에도 불구하고 해외동포 지원자들이 쇄도했다.
그 결과, 당시 자원봉사활동 개념도 거의 없던 시기인데도 불구하고
86아시안게임은 1만 7411명, 88서울올림픽은 2만 7221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했다.

선수촌 객실 청소자원봉사자 손모씨, “저희집 5남매를 키운 정성과 사랑으로 선수들을 뒷바라지할 생각입니다.”
올림픽 기간 중 아들을 얻은 유럽에서 취재 온 한 기자, “서울 체류기간 중 자원봉사자 김씨에 대한 친절한 인상이 너무 깊어 아들 이름을 킴(Kim)이라고 지었다.”

그리고 88서울올림픽 자원봉사는 1988년에 그친 게 아니었다.
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오모 할아버지는 여든넷의 연세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최고령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.

88서울올림픽 자원봉사는 우리나라에 ‘자원봉사자’란 단어를 일반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.
88서울올림픽 자원봉사자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“홍보대사”이자 올림픽의 “숨어있는 메달리스트”였다.